2019년 인천가족공원에 장례식장이 세워진다.

인천시는 부평 인천가족공원에 공설 장례식장 건립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천가족공원에는 화장로 20기와 묘지 및 봉안시설 등을 갖췄지만 장례식장이 없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시설 건립이 제기됐다.

인천에는 동구 인천의료원의 공설 장례식장이 1곳 밖에 없다.

시는 63억6800만원을 들여 인천가족공원 내 3989㎡ 대지에 연면적 2800㎡, 건축면적 1200㎡의 지하 1층, 지상 2층의 공설 장례식장을 짓는다. 이곳에는 빈소 10실과 안치실, 염습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오는 9월 내년 본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중기지방재정계획을 세우고, 투자심사를 거쳐 내년 2월 공설장례식장 건립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한다.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2018년 6월 공사를 시작해 그해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가족공원 장례식장을 수익시설이 아닌 실질적인 주민복지 시설 역할을 수행하도록 이용요금을 민간 장례식장의 60% 수준으로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사설 장례식장의 고가 비용과 인천의료원 장례식장의 포화상태를 개선하고 시민이 인천가족공원에서 장례에서 봉안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며 "이 사업은 수익사업이 아닌 실질적인 주민복지 시설 역할 수행을 위해서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