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쉬즈메디병원장
"질병을 치료하는 병원이 인문학을 통해 사람의 마음도 치료해보자는 생각에서 인문학 강좌를 마련했다."

이기호(65) 쉬즈메디 병원장은 5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모든 일에 사람이 우선하고 그 바탕에 인문학이 있어야 한다"며 "치료만하는 딱딱한 병원이 아닌 문화가 공존하는 부드러운 병원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병원장이 인문학 강좌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원에서 30년간 병원을 운영해 온 이 병원장은 시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우연히 인문학 강좌를 알게 됐다.

이 병원장은 자비를 들여 시민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인문학 강좌를 개설했고, 현재까지 200차례에 걸친 강의를 열었다.

이 병원장은 "병원에서 마련한 인문학 강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더 나아가 자신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병원장은 "매년, 매달 새로운 내용의 인문학 강의가 열린다. 시민들이 시간되면 꼭 한번 찾아서 좋은 내용의 강의를 들어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