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는 치아가 수복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이 진행되었을 때 치아를 제거하고 인공치아를 심어 그 기능을 대신할 수 있게 하는 시술이다. 이러한 임플란트 시술을 통해 심어진 인공치아는 치아가 빠진 곳의 잇몸뼈에 식립하여 인공치아의 머리 부분에 연결함으로써 자연치아와 비슷한 기능을 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특히나 정교함이 요구되는 수술이므로 마취 후 잇몸을 절개한 뒤 드릴링으로 턱뼈 안에 임플란트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이후 수차례의 드릴링을 한 다음 임플란트가 잇몸에 꼭 들어 맞을 때 턱뼈에 식립하게 된다. 이때 잇몸 뼈가 튼튼하지 못하면 임플란트를 지지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잇몸 뼈가 부족하거나 손상된 경우 잇몸뼈 이식술을 먼저하거나 또는 임플란트 식립과 동시에 이식을 하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임플란트 식립하기 위한 마취 방법에는 국소마취법과 수면임플란트법이 있다. 국소마취는 임플란트를 심을 잇몸뼈 부위만 통증이 없도록 부분마취를 하는 방법이며, 수면임플란트는 가수면 상태에서 진행되어 통증없이 시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더페이스 치과 마취과전문의 김홍선 원장은  “일반적으로 치과치료시 잇몸에 주사하는 국소마취법을 적용하는데, 이는 안전하기는 하지만 잇몸 주사로 인한 통증이 심하고, 시술 중 계속 스스로 입을 벌리고 있어야 한다는 불편이 따른다. 또 듣기 힘든 드릴소리 등의 소음도 견뎌야 하는 심리적 측면의 부담도 작용해 한 번에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수면임플란트는 의식 하 진정요법으로 자발적 호흡이 가능한 가수면 상태에서 시술이 이루어져 더욱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며, 통증에 대한 우려나 기계소리에 대한 심리적 공포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임플란트는 치과 공포증이 심하거나 한 번에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는 경우 선호되는 마취법이다. 잠을 자고 나면 임플란트 식립이 끝나는 비교적 편리한 치료법으로, 수면 중에 수술이 진행되기에 통증은 거의 느끼지 못한다. 따라서 국소마취가 잘 되지 않는 사람, 턱이 안 좋아 입을 오래 벌리기 힘든 경우에 추천할 수 있다. 

다만 해당 병원이나 치과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할 경우 수술 중 안정적 회복과 응급상황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수면마취가 좋은 점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전문의는 수술 중 적절한 마취 정도를 잘 조절해야 하며, 혈압이나 호흡 등의 바이탈 사인도 항시 관찰하며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의료진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기 때문에 마취과 전문의와 치과 전문의가 협진하여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수술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더페이스 치과 이중규 원장은 “임플란트는 기능성과 심미성에서 탁월하지만 안정성과 기능, 미적 감각은 전문의의 능력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며, “그러므로 해당 치과의 임플란트 전문 여부, 전문의의 임상경험, 첨단장비 유무,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마취과 전문의, 교정과 전문의 등의 협진체계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