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태 안성시 체육회 사무국장
장애인·어르신 프로그램 개발
여자축구단 창단 등 성과 눈길
"누구나 차별없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 제 소임입니다"

최병태(52) 안성시 체육회 사무국장은 인터뷰 내내 체육활동을 함에 있어 누구든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력이 월등한 엘리트체육육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 모두가 쾌적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체육활동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토대를 만드는 것이 나의 임무이며 내가 지향하는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는 2010년 안성시 체육회 사무국장으로 취임한 이래 성실함과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많은 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오랜 기간 생활체육 소외계층인 장애인, 어른신 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그는 "그동안 엘리트체육에 집중을 하다 보니 생활체육은 활성화가 되지 못해 취약계층은 혜택을 누리지 못 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를 비롯해 많은 체육회 관계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책마련에 고심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어른신들을 위한 생활체육프로그램 운영, 시민 1인 1생활체육종목갖기 운동 추진, 안성시 장애인체육회 창립, 안성맞춤 여자축구단 창단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그는 "2010년 당시 일부 관내 주부 5명이 합심해 여자축구단을 만들려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무산된 적이 있었다"며 "그러나 선수들의 열정과 안성시를 비롯해 체육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인해 이제는 전국 최고의 실력을 갖춘 여성축구단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엘리트체육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그동안 제61회 경기도체육대회·제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2015년) 개최, 아이리그 여름축구축제·아시아유소년축구축제(2015년), 제52회 대통령기 전국정구대회 개최(2014년)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관내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는 각급 학교를 수시로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안성시 체육발전을 위해 노력을 해왔다.

게다가 2010년부터 주위사람들 몰래 가정형편이 어려운 여자축구선수를 고등학교때부터 현재까지(대학 재학중) 경제적인 지원을 하고 있고 경기가 있는 날이면 시합장을 찾아 격려를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경기도체육회장상(2012년), 경기도지사상(2013년), 제54회 대한민국체육상 대통령상(2016년) 등을 수상했다.

그는 "누구에게 칭찬을 받거나 상을 받기 위해서 활동을 한 것은 아니다"며 "내가 할 수 있고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한 것"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그의 이런 활동은 많은 사람들에 귀감이 되고 있다.

최 사무국장은 "저는 체육이 좋고 제가 좋은 체육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19만 안성시민 모두가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체육을 즐기길 바라면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안성=오정석 기자 ahhims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