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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폭염·일사 '기후의 습격' … 마르고 타들어가는 경기도

저수율 하루가 다르게 감소
논밭작물 피해 면적 급확산
연일 오존주의보 건강 비상
25일 비소식 … 당분간 없어

2017년 06월 20일 00:05 화요일
극심한 가뭄에 때 이른 폭염이 이어지면서 경기도가 몸살을 앓고 있다.

경기도내 저수율은 하루가 다르게 낮아지고, 물마름 등 농작물 피해 면적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19일 수도권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과천, 하남 등 2개 시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지난 16일 이후 동두천, 포천, 가평, 이천, 안성, 여주, 양평, 성남, 구리, 용인, 고양, 남양주 등 12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이로써 도내 폭염주의보가 내린 곳은 14개 시·군으로 늘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한다.

이와 함께 오존주의보도 연일 발령되면서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질환자, 심혈관질환자 등의 건강이 우려된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북부권 8개 시군(김포·고양·의정부·파주·연천·양주·동두천·포천), 5시를 기해서는 남부권 5개시(용인·평택·안성·이천·여주)에 각각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북부권 오존 최고농도는 0.127ppm, 남부권 최고 오존농도는 0.126ppm이다.

오존주의보는 시간당 대기 중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도내 341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하루가 달리 낮아지는 등 말라가고 있다.

이들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1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26.9%로 나타났다. 또 저수율이 0%인 저수지는 15곳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2%의 절반에 불과하며, 지난 14일의 27.6%보다도 0.7%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같이 비가 오지 않는 상황에서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농경지 가뭄 피해 면적은 계속 늘고 있다.

논 피해 면적은 물마름 401㏊, 미이양 419㏊, 고사 16㏊ 등 모두 836㏊로, 지난 14일 기준 789㏊보다
6.0%(47㏊) 늘었다.

밭작물은 시듦이 5㏊, 미파종이 0.4㏊로, 지난주 10㏊보다 다소 줄었다.

경기도를 비롯해 지자체들이 평택호 물 끌어오기, 관정 개발, 군 차량까지 동원한 운반 급수 등 가뭄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농작물 피해 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는 25일쯤 경기도를 비롯한 서울과 인천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 밖의 날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평년(최저기온: 17~20도, 최고기온: 26~28도) 기온을 웃돌 것으로 내다봐 당분간 불볕더위 등에 따른 각종 피해확대가 우려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오는 25일 전까지는 무더위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내 폭염주의보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재석·정재수 기자 fugo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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