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배우기에 도전하세요."

인천시체육회는 오는 17일부터 '우리가족 카누교실'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가족형 카누강습 프로그램인 이번 사업은 인천지역 카누종목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2018년 인천시에서 계획 중인 워터프런트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실시된다.

카누교실은 송도신도시 2교(컨벤션교) 아래 유수지에서 열린다.

기수당 총3회(매주 토·일요일 오전 10~12시)씩, 1기부터 3기까지 2개월 동안 총102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참여 가능하다. 단, 카누강습에 사용될 배(카누)가 2인승이기 때문에 부모와 자녀, 형제자매, 친구 등 2인 1조로만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은 물놀이와 같은 1회성 체험이 아니라 카누를 항상 즐기고 누릴 수 있도록 수상안전과 이론, 밸런스교육, 패들링 및 캐치, 드로잉, 여러 가지 방향전환, 전복시 대처요령 등 보다 전문적인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조금 힘들수 있는 과정이지만 교육을 마친 후에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는게 체육회의 설명이다.

옹진군청 장길환 감독과 인천시청 강진선 감독(전 국가대표 카누감독), 인천카누연맹(회장:김성운) 소속 선수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한다.

참여한 회원 가운데 개인능력에 따라 선수용 고급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2016년에도 선수용 레이싱 기술교육이 이루어졌으며, 일부는 대한체육회 카누동우회에 가입해 활동 중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해양레저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시에서 계획 중인 워터프런트 사업과 맞물려 카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체육회는 국민체육지원공단에서 지원하고 대한체육회에서 공모한 '2017년도 생활체육활성화 사업'에 선정되면서 이번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인천시체육회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강습 프로그램은 카누(송도 카누훈련장)외에 수영(계산국민체육센터), 농구(송도중학교), 배드민턴(연수학생체육관), 테니스(달빛공원), 펜싱(문학펜싱장), 탁구(청일초등학교), 스키(웅진플레이도시), 사격(옥련국제사격장), 컬링(선학국제빙상장) 등 10개 종목이며, 약 50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