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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단원구 고잔1동 화랑공원에서 마을주민 및 세월호 유가족 등이 함께하는 마을 축제 '골목길 플리마켓 마을에서 함께하장'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시는 마을분위기 전환을 위해 문화예술을 매개로 주민들 상호간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갖고, 세월호 가족들의 참여로 인한 유대감 형성을 목적으로 지역예술인들이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수 박정렬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마블러스모션, 솔가와 이란, 극단 동네풍경 등 공연과 세월호가족 마을살이 작품전시, 세월호 이후의 지역사회 Q&A를 포함한 416공방, 이동슈 작가 캐리커쳐, 나무목걸이 공방 등의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기억의벽, 보드게임, 전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행사에 참석한 주민은 "세월호 가족과 주민들이 마을에서 함께했던 추억과 기억을 공유하며 희망적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교류의 장이 됐다"며 "이웃 간의 서먹하고 단절됐던 관계를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문화나눔 자리마련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