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초·고양예고 등 4곳 '최우수학교' 우승기 수여
지난 4월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제32회 새얼전국학생·어머니백일장'에서 우수한 결실을 맺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시상식이 지난 26일 오후 3시 인천광역시평생학습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선 초등학교 3·4년부 오수연(학산초), 김나현(인천청량초)학생이, 초등학교5·6학년부 신승헌(인천효성초), 이지은(인천효성남초) 학생이 장원 수상을 했다. 또 중학교부 장원은 박성강(삼산중), 서지우(인천신정중), 고등학교부는 이다혜(고양예고), 황보영(한국삼육고) 학생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어머니부에선 조여진(인천 계양구 박촌동), 노은희(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오남로)씨가 장원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선 초등3·4학년부 시 장원을 수상한 오수연(학산초등학교 3년)의 '도서관'과 어머니부 산문부문 장원을 수상한 노은희 어머니의 '기차역'이 낭독돼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고등부 장원은 1년분 장학금을, 중등부 장원은 태블릿PC 등 다양한 상품과 부상을 받았으며 대학입시에서 특례입학 자격을 부여받게 됐다.

지난 2017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새얼백일장 수상자 가운데 박수현(경희대), 안지영(동국대) 등 7명이 대학특례입학 자격을 얻었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수상자들을 격려하며 농업과 의약의 시조로 알려진 분이 신농(神農)처럼 "새얼백일장의 참된 의미는 직접 참여해본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다. 다른 이가 말로 전하는 것을 들어보아도 그 자리에 직접 수많은 친구들과 함께 백일장에 참여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이라며 "자신이 쓴 글에 걸맞은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입상자들의 수상작품을 모은 <새얼문예> 32는 향후 제작돼 수상자와 각급학교와 유관단체에 배포된다. 이날 이기우 재능대학 총장의 축사를 하는 등 진인주 인하공업전문대학 총장,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황보은 인천일보 사장, 문완진 일주건설 사장, 김형렬 신세계백화점 인첨점장, 한주호 한국GM 부사장, 인천시교육청 김성기 교육국장·배제천 교육혁신과장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32회 새얼전국학생·어머니백일장은 전국 524개 학교에서 3·4학년부 606명, 5·6학년부 413명, 중학교부 1607명, 고등학교부 1371명, 어머니부 430명 등이 각급 학교 대표로 선발돼 모두 4427여명이 참가한 전국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각 부문 장원을 배출한 학교에겐 최우수학교로 선정해 우승기(새얼문예기)와 기념 접시를 수여하며, 3년 연속 수상 시 우승기를 영구 보관(현재까지는 인천연성초등학교가 유일)한다. 이번 대회에선 최우수학교는 초등3·4학년부에서 시부문 장원, 산문 차상과 장려 등 우수한 성적을 낸 인천학산초등학교, 초등5·6학년부에서는 인천효성초등학교, 중등부에서는 인천삼산중학교, 고등부에서는 고양예술고등학교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