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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무인도 '사렴도(평면도)' 터를 유원지로 개발하는 사업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
 
그동안 인천 무인도에 숙박시설을 짓는 단순 사업은 여러 차례 진행돼 왔지만, 유원지가 들어서는 개발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25일 ㈜사렴도유원지가 승인 요청한 사렴도 개발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사렴도가 이미 도시계획상 유원지로 승인이 난 상태여서 개발사업계획 승인이 좀 더 빨리 이뤄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렴도는 중구 영종도와 무의도 중간에 위치한 무인도로 영종도 거잠포선착장에서 약 2㎞ 떨어져 있다.
 
사업자는 총 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사렴도 전체 면적 7만810㎡ 중 일부를 관광·숙박시설을 갖춘 유원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섬엔 객실 29실의 펜션 등 숙박시설과 야외공연장, 전망대 등이 조성된다. 섬과 육지 간 왕래를 위해 거잠포선착장~사렴도 구간에 '공기부양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제 남은 관문은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 절차다.
 
인천시로부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사업 실시계획을 인가받아야 첫 삽을 뜰 수 있다. 이 절차만 통과하면 이르면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
 
공사 기간은 1년6개월에서 2년 정도 예상된다.
 
사렴도유원지 관계자는 "무인도에 유원지를 조성하는 사업은 인천에서 처음"이라며 "다만 향후 실시계획 인가에 따라 개발사업계획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eh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