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위, 완충녹지 확대안 수정…농기센터 계양경기장 이전은 원안 수용
택지개발사업이 취소된 검단2지구에 서울과 김포 등을 연결하는 도로망이 구축된다.

인천시는 24일 열린 제6회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시계획시설 도로, 녹지 결정(변경)안'을 수정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 안건은 지난 2013년 5월 검단2 택지개발예정지구가 해제된 서구 마전동, 불로동, 대곡동의 도로와 완충녹지를 확대하는 안이다.

기존 도로의 길이는 5460m에서 1601m 더 늘리고 10만2028㎡ 규모의 면적은 11만6908㎡까지 1만4880㎡ 확대한다.

대표적으로 중로2-225호선은 중로1-1호선 신설에 따라 도로 시점 위치를 변경하고 기존에 굴곡지점을 조정한다. 이와함께 김포 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소로 1-1호선과 2-1호선은 신설된다. 소로 3-506호선, 3-508호선 도로 변경에 따라 완충녹지를 확장하겠다는 기존안은 삭제됐다.

아울러 부평구 십정동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를 계양경기장으로 이전하는 '도시계획시설 운동장, 공공청사 결정(변경)안'은 원안수용됐다.

기존 운동장 24만9107.3㎡를 1만4235㎡ 줄여 공공청사를 지을 수 있게 했다.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본관에는 사무실과 대강당, 친환경농업실험실, 농식품생활과학실 등이 들어선다.

그 옆에는 농기계 안전교육장과 임대장비실로 이뤄진 스마트 농업기계교육관을 짓는다. 한 쪽에는 시민들을 위한 원예 치유정원도 만든다.

앞서 청사 이전계획은 2008년 개발제한구역인 계양구 다남동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그러다 지난해 6월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안)이 최종 부결되며 무산됐다.

건축비 100억원이 투입되는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019년 이전할 계획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