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전출 대폭 감소…출생아 줄고 사망자는 지난해 수준
300만명을 넘어선 인천 인구가 정체다. 차이를 보이던 전입·전출 인구의 폭이 크게 줄어들었고 출생아 수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4월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순이동자수는 54명으로 전년 동기 1330명보다 95% 줄었다. 총 전입자수는 3만495명, 전출자는 3만441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순이동률로 보면 0%다.

반면 세종시의 순이동률은 1.10%, 제주 0.17%, 충남 0.09% 등으로 순유입이 유출보다 많았다.

인천의 출생아 수도 줄고 있다.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3월 인구동향'을 살펴보면 올 1/4분기 합계출산율은 1.08명이다. 지난해 1/4분기 합계출산율이 1.24명인 점을 감안했을 때 약 12% 감소한 수치다.

사망자 수는 전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올 3월 인천의 사망자 수는 1200명으로 지난해 3월과 동일했다.
인구 이동과 출생아·사망자 수의 변화 추이로 봤을 때 인천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인천의 이혼하는 부부의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4분기 인구 1000명 당 이혼건수를 의미하는 조이혼율은 0.6%로 전년 동기 0.5%보다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 충남, 제주와 가장 높았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