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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413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2014년부터 연평균 9.3%씩 성장해 2016년 기준 6조4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커피류 시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커피 판매시장 규모는 6조4천41억원으로 2014년 4조9천22억원에 비해 30.6% 성장했다.

또 전체 시장에서 커피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기준 62.5%(4조원)로, 2014년 2조6천억 원 대비 53.8% 성장하며 커피 판매시장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커피 문화의 대중화와 함께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을 반영하는 다양한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커피류 제품 시장은 2016년 2조4천41억원 규모로 집계됐으며, 그중 커피음료가 가장 큰 비중(50.0%)을 차지했고 37.9%의 조제커피(믹스커피)가 뒤를 이었다.

조제커피는 2014년만 해도 커피류 제품 중 점유율 1위(45.9%)였으나, 설탕이나 크림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제품도 다양화되면서 지난해 점유율이 2위로 떨어졌다.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413잔으로, 2012년 이후 연평균 5.2%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커피류 수출규모는 2007년 9천193만 달러에서 2016년 1억8천21만 달러로 10년 동안 약 2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입규모는 5천311만 달러에서 2억442만 달러로 약 3.8배 늘었다.

다만 최근 2~3년간 커피류의 전체 수출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주요 수출 시장인 러시아, 남아공 등의 경기 침체와 정치·경제적 이유로 인한 대(對)중국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커피류 수출은 인스턴트커피·조제커피가 전체 수출액의 98.3%를 차지한다.

주요 수출국은 한국 믹스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러시아(25.4%), 중국(17.3%), 그리스(11.6%) 등으로, 이들 3개국이 전체의 54.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소비자들이 커피를 주로 마시는 시간대는 점심식사 후(27.6%)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출근 후 또는 오전에 혼자 있는 시간(20.4%) 순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 장소로는 회사(34.1%)가 가장 많았고, 집(26.0%), 커피전문점(23.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세계 커피류 제품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1천256억 달러로 조사됐다.

시장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일본으로 전체 시장의 30.9%를 차지했고, 미국은 17.2%, 한국은 1.5% 등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