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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지난 2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스포츠경향배(제10경주, 1등급, 1800m, 연령오픈)'에서 남기태 마주의 '신조대협(거, 4세, R95, 지용훈 조교사)'이 우승하며 하반기 그레이드 경주 우승권에도 한 발 다가섰다.

경주 기록은 1분 56초 6

'코리아컵'(GI), '부산광역시장배'(GIII) 등과 같은 대상경주에서 더 강한 경주마와의 대결이 가능한지 판가름할 수 있는 전초전 성격을 갖는 이번 경기에는 총 11두의 1등급 마필들이 출전해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주는 레이팅 100이하의 경주마 중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찬마(수, 4세, R94)' '피노누아(암, 7세, R93)', '삼봉(거, 5세, R95)' 등의 우수 국산마와 '신조대협', '장산카우보이(거, 4세, R91)' 등 강한 외산마간의 대결 구도로 관심을 모아왔다.

경주 결과 '신조대협'과 함께 경기 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브리그(수, 7세, R93)' 두 외산마가 1, 2위를 차지하면서 국산마들은 고배를 마셔야 했다.

게이트가 열린 후 '신조대협'과 '브리그' '찬마'는 계속해서 선두권을 형성했으며 막판까지 힘이 넘치는 치열한 경합을 펼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동안 문세영 기수가 기승했던 '신조대협'은 지난해 신인왕 이현종 기수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경기에서 우승을 거둠으로써 앞으로의 경기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등급 강자가 대거 출전한 직전 경주인 '헤럴드경제배'에서 아깝게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으며 1등급 승군 후 세 번 만에 우승을 차지했기에 '신조대협'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스포츠경향배에는 3만 5천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매출은 약 51억 원, 배당률은 단승식 2.7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19.7배, 28.7배를 기록했다.


/과천 = 권광수기자 kskw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