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500년·높이 23m
산림청은 대한민국 보호수 100선을 선정해, 보호수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를 최근 발간했다. 영통구 느티나무 사진은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 표지에 실렸다.
수령(樹齡)이 500년 이상 된 영통구 느티나무는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됐다. 나무 높이가 23m에 이른다.
1790년 수원화성을 축조할 때 나뭇가지를 잘라 서까래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또 나라에 큰 어려움이 닥칠 무렵 나무가 구렁이 울음소리를 냈다는 전설이 있다.
마을 사람들은 신비한 힘을 가진 나무라고 여기고 정성껏 보살폈다.
영통동 주민들은 매년 단오에 나무 주변에서 '영통청명단오제'를 열고 있다.
청명산 약수터에서 지내는 '산신제'로 시작되는 축제는 느티나무 앞에서 지내는 '당산제'로 이어진다. 올해 축제는 27일 열린다.
산림청은 전국의 노거수(수령이 많고 커다란 나무), 민속나무, 명목, 경관목 등을 평가해 '이야기'가 있는 '으뜸 보호수' 100주를 선정했다. 현재 전국의 보호수는 1만3801주로 수원시에는 보호수 24주가 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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