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 4자 협의체 구성
8개 노선 19대 증차 공감대
시흥시가 도내 최초로 운송업체 노동조합, 운송사업자, 시민대표, 교통전문가 등이 참여한 '시민편의 우선의 버스노선 개편을 위한 노·사·민·정 협의체'를 구성, 모두가 공감하는 버스노선 개편안을 내놨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18일 오후 1시30분 시청 시민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중교통불편은 시흥시민들에게 가장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 1위로 꼽힌 문제다"라며 "시는 이를 위해 노사민정 협의체를 운영, 8개 노선, 19대 버스를 증차하는 결과를 도출해 냈다"고 밝혔다.

관내 신규 증차안에 따르면 연성권의 경우 5602번 버스는 정왕 이마트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기존 13대에서 3대를 증차했다. 배차간격은 8~12분이다.

5604번 버스는 목감지구에서 석수역까지 기존 2대에서 3대를 증차했다.

정왕권의 경우 99-2번이 배곧신도시 생명공원에서 안산을 운행하며 기존 5대에서 2대를 증차했고, 배곧신도시 생명공원에서 오이도 역까지는 기존 1대에서 2대를 추가로 늘렸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5차례에 걸쳐 노사민정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시흥시 대중교통체제 개편을 논의해 왔다.

협의체는 노선개편을 위해 8개 노선 신설이 필요하고 19대 버스 증차와 25억원의 운송 적자에 대한 재정지원이 더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했다.

협의체는 또 오는 2018년 2월쯤 소사-원시선 전철 개통을 앞둔 상황에서 지역의 버스 4개 노선, 10대 증차 및 9억 1100만원의 재정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협의체는 노선개선에 필요한 재정은 시가 70%, 사업자가 30%를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김 시장은 "시가 신도시 개발로 지도가 바뀌고 있다"며 "시민대표를 비롯해 교통전문가들과 함께 새롭게 바뀌고 있는 시흥시에 걸맞는 안전하고 편안한 대중교통체계를 완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