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린, 작년 숨고른 '너목보4' 출연…SNS 팔로워 급증 등 시청자 사로잡아
'공주전문 뮤지컬 배우'라는 타이틀로 나와 영화 '미녀와 야수' OST를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인천 출신 뮤지컬 배우 이하린(24)이다.
"배우로서 이만큼 컸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녹화날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뛰어요."
사실 그는 지난해 출연을 마음먹었다가 이내 돌렸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아직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였다.
1년간의 숨고르기 후 그의 TV출연은 성공적이었다. 실제로 그의 SNS 팔로워와 유튜브 구독자 수가 몇 배 이상 늘어 '뮤지컬 배우 이하린'으로서 입지를 굳힌 계기가 됐다.
그는 "부모님과 할머니 모두 녹화장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더 힘이 됐다"며 "나를 온전하게 알린 첫 방송 출연이면서 노래 실력을 인정받아 의미있었다"고 말했다.
"2011년 25주년 특별 상영한 영화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내 길이구나' 싶었어요."
어릴 때부터 노래와 연기에 흥미와 재능이 남달라 MBC에서 아역배우로도 활동했던 이씨. 한림예술고와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진학한 그는 2015년 어린이뮤지컬 '프린세스 마리'의 백설공주 역으로 처음 무대에 올랐다.
다음 해 대학로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역에 이어 부평구문화재단 창작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에서 금복 역을 맡으며 뮤지컬 배우로서 성장했다.
수 십, 수백 번의 오디션 실패를 겪으며 이씨는 오히려 여유로움을 배웠다고 했다. 그 누구보다 떨지 않고 차분하게 역량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자부했다.
또 작품에 들어가면 작품에만 올인하는 '열정 100%' 신인배우라고 했다. "언제든 무대에 설 수 있을 정도로 자신 있고 열심히 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어요."
특히 그가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역은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미스사이공'의 여주인공 킴이다. 굵직한 선의 이목구비로 이국적인 얼굴과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어울리기 때문이다.
"항상 겸손하되 진실된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연기를 하지만 그 안에 진심과 진정성을 담아 연기하는 배우 이하린이 되겠습니다."
/글·사진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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