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곳 중 … ㈜선광 "탈퇴"·동서식품㈜ "고민 중"
인천에 본사를 둔 전국경제인연합회 소속 17개 회원사 대부분이 탈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이달 4~11일 전경련 소속 인천 회원사 17곳에 '전경련 탈퇴 여부'를 묻는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질의서에 답한 기업은 ㈜선광과 동서식품㈜ 2곳뿐이었다.

선광은 유일하게 탈퇴한다고 응답했다. 동서식품은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풍산홀딩스, 이건산업, 삼호, 두산인프라코어, 한국지엠, 심팩(SIMPAC), 핸즈코퍼레이션, 동화기업, 린나이코리아, 한미반도체, 귀뚜라미홈시스, 인천도시가스, 한국단자공업, 진흥기업, 대한제당 등 15개 회원사는 공개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인천경실련 관계자는 "전경련은 국정농단 사태에 개입해 국민의 공분을 산 단체"라며 "그런데도 일부 회원사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차기 정부는 정경유착 근절을 핵심 국정과제로 정해야 한다.

그 첫 단추가 전경련 해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에 본사를 둔 회원사도 경제정의를 바라는 국민적 열망과 정치권의 실천 의지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