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내년 통일한국 실리콘밸리~서울 한강공원 19㎞ '수변누리길' 완성
고양 행주대교와 김포대교 구간 한강 변에 설치된 군(軍) 철책 2.3㎞가 47년만에 제거됐다. 고양시는 "남북분단과 갈등의 상인인 고양시와 김포시 한경변에 설치됐던 철책 가운데 행주산성~행주대교구간에 이어 행주대교~김포대교 구간 철책이 제거됐다"고 16일 밝혔다.
철거된 철책은 고양시와 김포시 한강하구 철책 22.6㎞ 가운데 일부다.
이 철책은 1970년 무장공비 침투를 막고자 행주산성~행주대교~김포대교~일산대교 등 고양구간 12.9㎞, 일산대교~고촌면 전호리 등 김포구간 9.7㎞에 설치됐다.
시는 그동안 146억원을 투입해 철책 제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철책선 제거대상은 행주산성부터 행주대교, 김포대교, 일산대교까지 12.9㎞로 2012년 행주산성부터 행주대교까지의 철책선을 제거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고양시는 철책이 제거된 시정연수원 한강 변에 수변공원인 행주산성 역사공원을 조성했으며 이 공원은 하루 3000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가 됐다.
이번 철책선 제거에 이어 김포시의 수중감시장비사업이 2018년 완료되면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및 고양시 대덕 생태공원, 서울시 한강공원까지 연결되는 총 19㎞의 한강수변 누리길이 완성된다.
최성 고양시장은 "통일한국의 실리콘 벨리는 MICE, 방송영상, IT, 첨단의료산업 등 4차 산업 혁명에 걸 맞는 다변화된 미래형 자족도시 프로젝트가 역동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통일한국 실리콘밸리와 연계한 1박2일 관광벨트, 건강 STREET 및 통일 염원을 담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고 차별화된 수변누리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이종훈 기자 jh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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