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아양지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18층에서 전기작업을 하던 70대 인부가 1층으로 추락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9시50분쯤 안성시 아양동 348의1 B4BL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 406동 18층에 가설리프트를 세워 놓고 작업공구를 옮기던 현모(71)씨가 오작동으로 인해 가설리프트가 19층으로 올라가서 생긴 공간으로 발을 내딛어 1층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현씨는 인근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목격자는 406동 옥상에서 작업을 마치고 내려가기 위해 19층에서 가설리프트를 호출했으나 리프트가 올라오지 않아 계단으로 가던 중 '쿵'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설리프트가 작업발판이 내려진 채 작동된 점을 들어 가설리프트 오작동여부를 감정의뢰하는 한편 안전관리채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 안성= 오정석기자 ahhims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