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건설 등 3단계 사업의 부족한 자금 조달을 위해 만기 2년 1000억 원어치 채권(신용등급 AAA)을 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채권 발행은 올해에 예정된 9500억 원 중 1000억원어치를 첫 발행하는 것이다. 제2여객터미널 건설 등 3단계 사업에 사용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시설 확충과 경쟁력 강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제2여객터미널 개장과 시험운영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총 4조9303억원이 투입된 3단계 사업은 10월까지 제2여객터미널을 개장과 운영준비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인천공항 3단계 사업은 사업비 전액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미국 등 외국 사례와 다르게 인천공항공사가 국고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차입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기존 인천공항 1~2단계 사업에 정부가 각각 40%, 35%씩 국고를 지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