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현황 총 4만1814건 전년 比 4.9% 줄어…1324건 '배터리 하자' 문의
지난해 인천시민이 가장 많이 한 소비자 상담은 스마트폰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5일 발표한 '2016년 1372 소비자상담센터' 접수 현황에 따르면 인천시민의 소비자 상담 접수는 4만1814건이다. 2015년 4만3961건에 견줘 4.9%(2147건) 줄었다.

인구 만명을 기준으로 따졌을 때 서울(206.5건), 대전(170.9건), 경기(160.3건), 부산(153.2건)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142.1건)로 많은 수치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배터리 하자로 피해 보상을 묻는 상담이 13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동전화 서비스 1317건, 헬스장·휘트니스 센터 1204건, 정수기 대여 966건, 초고속 인터넷 915건이었다.

지진, 태풍 등 천재지변과 질병 등 개인 사정으로 국외 여행 계약 해지 위약금을 상담한 사례도 661건이었다.

이밖에도 중고 자동차 중개·매매 640건, 항공여객 운송 서비스 578건, 택배 화물 운송 서비스 486건, 포장이사 운송 서비스 465건이나 됐다.

2015년과 비교해 공기청정기(215.5%), 양복 세탁(121.2%), 통합 보장보험(115.2%), 에어컨(100%) 품목은 상담 건수가 크게 늘었다. 에어컨은 냉방 불량, 누수, 가스 누출, 설치 불만이 많았다. 공기청정기는 필터가 안전한지를 묻는 상담이 대분분이었다.

반면 2015년보다 상담이 줄어든 품목은 휴대전화(60.1%), 내과(55.5%), 콘도 회원권(51.5%), 정형외과(47.6%), 피부과(26.8%), 가구세트(26.1%)였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전국 단위 소비자 상담 통합 콜센터다.
국번 없이 1372를 누르면 소비자 단체, 한국소비자원, 해당 광역시가 참여해 실시간 상담·피해 처리를 한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