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급감 … 학령인구도 대폭 감소
인천이 늙어가고 있다. 고령화 사회 속에서 지역 청소년 인구는 해마다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그래픽 참조>

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최근 발간한 '인천시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청소년 인구(9~24세)는 55만2000명이다. 이는 2010년 60만4000명에서 5만2000명(8.6%) 줄어든 수치다.

청소년 남녀 비율은 남자가 더 많았다. 지난해 남자 청소년인구는 28만6000명으로 전체의 51.8%를 차지한 반면 여자 청소년(26만5000명)은 전체 청소년 인구의 48%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소년인구가 매년 줄어들면서 학령인구(만 6~21세)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인천시 전체 학령인구는 50만3000명으로 2010년 대비 12.8% 줄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인천시 초등학교 학령인구는 16만2000명으로 2010년 대비 10.5% 감소했다. 같은 기간(2010~2016)중학교 학령인구는 8만3000명으로 25.9%, 고등학교는 10만3000명으로 16.9%, 대학교는 15만6000명으로 2.5%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비는 학교급이 낮을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다.
2015년 인천시 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48.7%인 반면 중학생의 참여율은 62.2%로 고등학생보다 13.5% 높았다.

같은기간 고등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21만6000원, 중학생은 22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인천 중고생 3명 중 1명은 스트레스를, 5명 중 1명은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인천시 중고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38.1%로 여학생(48.4%)이 남학생(28.5%)보다 19.9% 높았다.
우울감 경험률은 23.5%로 이 또한 여학생(29.2%)이 남학생(18.1%)보다 우울감을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