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률 전년보다 감소 '2010년 이후 최저치' … 사망자는 증가
인천시의 출생률이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 출생·사망 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출생아 수는 2만3600명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표 참조>

전국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7.3% 감소한 40만6300명을 기록하며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10만5600명으로 집계된 경기가 가장 많았으며 서울이 7만550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출생률은 8.1명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7.9명으로 전년보다 8.1% 줄었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합계출산율)는 1.14명으로 기록됐다. 최근 5년간 집계된 합계출산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이는 전국 평균인 1.17명에 못 미쳤으나 특·광역시 평균인 1.07보다는 높게 측정됐다.

전국에서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1.82명)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0.94명인 서울로 확인됐다.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2.4세였다. 2006년 30.4세에서 10년 만에 32.4세로 2살 높아졌다.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 출산은 26.3%를 차지했다.

첫째아 출산 모의 평균 연령은 31.4세로 전년(31.2세)보다 0.2세 상승했으며, 둘째·셋째·넷째아 이상도 각각 0.2세, 0.1세, 0.1세로 올랐다.

한편 지난해 인천지역 사망자 수는 1만4200명으로 전년(1만3500명) 보다 700명 더 많은 시민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사망자 수는 28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의 조(粗)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 )은 4.9명으로 전국 평균인 5.5명보다 낮았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