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군·구 등 유관기관 특별회의…예방·진화 대책 논의
인천 남동·계양구가 전국에서 산불 위험이 잦은 상위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시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1991년~2015년)해 발표한 '전국 산불 다발 위험지도'에 따르면 부산 남구, 서울 노원구, 울산 동구에 이어 인천 남동·계양구가 산불 위험이 잦은 상위 5개 지역에 포함됐다.

이는 두 지역의 산불 방지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군·구, 유관기관 관계자 37명과 봄철 산불 방지 특별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최근 인천지역 산불 발생 현황과 대응 여건, 올해 기상 전망과 산불 발생 여건을 분석한 뒤 예방·진화 대책을 논의했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24차례 산불이 일어나 산림 11.77㏊가 탔다.

지역별로는 강화·옹진군이 각각 5건으로 가장 많았다.

산림 피해면적은 옹진군 8.21㏊, 남동구 1.17㏊ 순이었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봄철 강수량이 줄어들 전망이어서 산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남동·계양구가 산불 위험이 잦은 지역에 포함된 만큼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 체제를 구축해 산불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