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보급 추진…300가구 설치 지원
인천시민이 전기료 폭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아파트 베란다와 단독 주택 옥상에 친환경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면 된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자 소형 태양광 발전설비(200~520W)의 설치비를 지원한다.

시가 지원하는 소형 태양광 발전설비는 아파트 베란다에 부착하거나 단독 주택 옥상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사를 해도 쉽게 해체·설치가 가능해 일반 가전제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발전설비는 태양광 모듈, 거치대, 소형 인버터와 모니터링 장치로 태양광 모듈에서 직류 전원을 생산하고 소형 인버터를 통해 교류 전원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플러그를 집 안 콘센트에 꽂아놓기만 하면 생산 전력이 자동으로 상계처리 된다.

모니터링 장치로 실시간 전력 생산량과 누적량을 확인할 수 있다.

보통 300W짜리 소형 태양광 발전설비는 날씨(일조량), 설치 방위, 음영 여부, 관리 상황 등 주변 환경에 따라서 다르지만 한 달 평균 33kW의 전기를 생산할 수가 있다.

이 때문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7~8월에는 전력피크를 완화할 수 있다.

생산된 전기는 보통 대형 김치냉장고 1대를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 달 전기료를 7000원에서 최대 1만5000원까지 줄일 수 있다.

시는 올해 2억2000만원을 들여 30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공동·단독 주택 소유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개별 세대에서 하루에 수십통씩 설치비 지원을 문의하고 있다"며 "설치 비용 부담이 없는 만큼 적극적으로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시 인터넷 누리집(www.incheon.go.kr)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에너지정책과(032-440-4352)에 문의하면 된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