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켄보 600' 신차 발표회...독점 중한자동차 본사도 옮겨
▲ 18일 오전 인천시 남구 중한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켄보 600' 출시 행사장이 취재진과 방문객들로 가득차 있다. '켄보 600'은 중국산 중형 스포츠 유틸리티 승용차(SUV)다. 가격은 모던 트림 1999만원, 럭셔리 트림 2099만원이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한국시장 판로 확장의 교두보로 인천에 몰리고 있다.

중국 자동차 수입업체 중한자동차는 18일 인천시 남구 학익동 본사에서 국내 최초 중국산 스포츠 유틸리티(SUV) 승용차 '켄보 600'(KENBO 600) 신차발표회를 열고 중국 승용차의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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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자동차는 중국 5대 자동차 회사인 북기은상기차의 독점 수입법인으로, '자동차계의 샤오미'로 불린다. 2013년 성남시 분당구에 사업장을 열었지만 평택항으로 수입되는 물류 여건을 고려해 지난해 8월 인천으로 본사를 옮겼다. 현재 인천엔 3개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중한자동차 관계자는 "인천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30여 개 수준인 전시장을 50여 개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켄보 600은 국내 중형 SUV 크기에 동급 최고 성능을 인정받은 제품이며 가격은 2000만원대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독일 BMW 그룹도 인천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BMW코리아는 국내 대규모 자동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인천 영종과 송도에 2014년 드라이빙센터를 조성한 데 이어 2017년 말엔 BMW콤플렉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BMW콤플렉스엔 BMW·MINI 전시장과 서비스센터가 들어서고 신차 론칭쇼와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국내 소비자를 공략하는 전초지가 될 전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의 수입차 등록대수는 3만4632대로 전국 3위를 달리고 있으며 시내 수입자동차 전시장만 27곳에 이른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지리적 여건 상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한 데다 송도·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수입차 선호 소비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유망시장으로 부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