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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자카르타 대회 우승과 함께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며 중국 광저우에서 전지훈련 중인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리스트 신종훈(49kg·인천시청)이 3년 만에 태능선수촌에 다시 들어간다.

대한복싱협회는 신종훈을 포함해 오연지(60kg·인천시청)와 남은진(51kg·인천시청) 등 남녀 선수 26명(여자 3체급 6명 포함)을 2월1일 태릉선수촌으로 소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명단에는 수원시청 소속의 강대하(49kg)·김주성(56kg)·양희근(81kg), 성남시청 소속의 이동윤(75kg)·이계현(91kg), 경기도 광주시청의 이종승(64kg), 용인대학교에 재학 중인 함상명(60kg)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오는 우선 오는 4월 몽골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과 8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겨냥, 2월1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담금질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들이 현재 정식으로 태극마크를 단 것은 아니다.

지난해 말 열린 1·2차 대표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이번에 입촌하게 된 선수들은 앞으로 2월 3차 최종선발전(남자)을 남겨놓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 1진으로 1차 선발전 우승자 자격을 자동 부여받은 이예찬(한국체대)과 2월 최종(3차) 선발전을 치를 예정인 신종훈은,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이후 3년 만에 다시 국가대표 자격을 얻게 된다.

앞서 신종훈은 AIBA(국제복싱협회)가 복싱의 인기 부활을 노리고 추진한 프로리그인 APB 계약을 어기고 전국체전에 출전했다는 이유로 AIBA로부터 2014년 말 1년 6개월의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4월 징계가 풀린 신종훈은 감량을 하고 몸을 만들면서 각종 대회에 출전하려했지만 AIBA의 반대로 번번히 뜻을 이루지 못하다 지난해 12월 제70회 전국선수권대회 겸 2017년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아울러 1차 선발전만 치른 여자 역시 앞으로 2·3차 선발전이라는 최종 관문이 남았다.

한편, 남자 선수 중 이동윤과 양희근은 1·2차 선발전에서 모두 우승해 3차 최종선발전 없이 2017년 국가대표로 확정됐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