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 최고 수출증가율 … 목표액 377억달러·13개 분야 지원 적극
인천시가 지난해 전국 최고 수출 증가율 기록에 힘입어 올해 수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

인천시는 올해 인천지역의 수출 목표액을 377억달러로 설정하고 13개 분야의 수출 마케팅 지원사업을 적극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수출은 반도체(97%), 의약품(26%) 분야를 비롯 자동차, 자동차부품, 철강판 등 전통산업의 고른 증가로 전국 최고의 수출증가율(15% 내외)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 세계가 2%대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천은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판, 자동차부품, 의약품, 화장품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약 6.0% 확대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시는 대중국 전담 마케팅과 글로벌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가장 먼저 한·중 양국 민간단체인 인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중국생산력촉진센터협회 등을 주축으로 대중국 전담 마케팅 사업을 벌여 나간다.

㈜포스코대우와 GM코리아 등 지역 내 대기업의 네트워킹을 활용해 자동차부품 등의 글로벌 마케팅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내 글로벌 강소기업 10개사에게는 해외 현지무역관을 활용해 연구개발(R&D)사업 지원, 수출전문기업 1사 개척단 등 해외 마케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 중동, 남미, 서남아 지역 시장개척단 파견은 물론 국제 유명 전시회 참가도 지원하기로 했다.

해외규격인증, 기업광고, 수출보험보증, 해외지사화 등을 통해 수출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구영모 인천시 산업진흥과장은 "기업의 역량별 맞춤사업과 신흥시장에 특화된 지원 프로그램, 인천무역사무소 체계를 대행할 수출지원단 등을 중소기업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