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상록갑) 경기도당위원장은 3일 같은 당 김철민(안산상록을)·김정우(군포갑) 국회의원, 도당 당직자, 시·도의원, 당원 등 60여명과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정부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헌화·묵념을 한 뒤 유가족들에게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해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분향소 옆 유가족 대기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국회선진화법의 안건신속처리제도를 활용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본회의에서 특별법안을 표결할 수 있다"며 "특조위 활동이 보장되는 강력한 특별법안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신속처리제도는 여야 합의가 안 됐을 때 안건을 330일 이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거처 처리하게 된다.

전 위원장은 "정부에서 밝힌 3월 말~4월 초 세월호 인양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세월호 7시간이 명기된 것은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며 전 위원장 등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날 전 위원장 등은 유족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 안산교육지원청에 마련된 단원고등학교 세월호 참사 기억교실을 찾아 희생학생들을 추모했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