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서 일부러 돌을 던져 아파트 유리창등을 파손하는 등 사건이 보름 사이 2건이 발생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5시쯤 수정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 5층 주방 베란다 창문으로 5∼6㎝ 크기의 돌이 날아들어 왔다.
 
당시 A씨는 집 안 다른 곳에 있어 다치지는 않았지만, 유리창이 깨지고 방충망이 찢어져 손해를 입었다.
 
지난 15일 오후 1∼3시 사이 같은 동 4층에 사는 B씨의 옷방으로도 5∼6㎝ 크기의 돌이 날아왔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옷방에 들어가 보니 바닥에 돌이 떨어져 있었고, 창문은 열린 상태로 방충망이 찢어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단지와 인접한 인도가 4∼5층 높이와 비슷한 고지대여서 누군가 아파트 쪽으로 일부러 돌을 던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돌을 던진 사람은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