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녹색연합이 25일 논평을 내고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 보호를 위해 민관 공동 협력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백령도 어민 등 지역사회와 파트너십을 형성해야 한다"며 "어촌계를 비롯한 어민들 또한 물범 보호와 백령도의 지속가능한 어업을 모색하는 논의 과정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1년 제주도에서 구조된 이후 태안에서 야생 적응훈련을 한 점박이물범 '복돌이'가 이날 백령도 하늬해변에 방류됐다.

백령도는 점박이물범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 한 때 개체수가 4000여마리까지 확인됐지만 현재 200~300여마리로 줄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지역주민이 중심에 서서 점박이물범을 보호해야 한다"면서도 "점박이물범의 먹이가 어민들의 주요 어업종이기 때문에 점박이물범이 어업 영역을 되도록 침범하지 않는 방안을 먼저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