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시천·검암동 '2.80% ↑'
인천 지가상승률은 전국 최저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인천 서구 검암동·백석동·가정동 등지의 땅값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인천 전체의 땅값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자료를 보면 인천의 올 상반기 지가상승률은 0.82%였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전국의 지가변동률은 1.25% 올라 2010년 11월 이후 6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5.71%의 상승률을 보인 제주였다. 세종이 2.10%, 대구가 2.00%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의 땅값은 1.12% 올랐다.

올 상반기 인천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구(1.17%)였다. 30일 개통하는 도시철도 2호선의 기대효과로 풀이된다.

2호선이 지나는 백석동·시천동·검암동은 지가상승률이 2.80%로 가장 높았다. 가정동 땅값도 1.95%나 올랐다. 연수구 송도동(1.13%)과 연수동(0.96%)도 비교적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올 상반기 인천에서 거래된 토지는 6만5201필지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6만5837필지보단 줄어들었지만 최근 5년간 상반기의 평균 거래량(5만3428필지)보단 22.0% 늘어난 수치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1만156필지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9361필지보다 8.5% 증가했고, 최근 5년간 상반기 평균 거래량(8322필지)을 크게 웃돌았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