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도시계획위 '설치 결정 변경안' 가결 … 강화 종합의료센터 허가도

인천문학경기장의 주차장 일부와 비어 있는 공간에 판매·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2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문학경기장 수익시설 설치 결정 변경안'을 재심의한 끝에 조건부 가결했다.

이 안건은 야구장 전광판 뒤쪽 주차장 부지 5900㎡의 용도를 근린생활·편의시설로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학경기장을 수탁 운영 중인 SK와이번스가 컨테이너를 쌓은 편의시설을 만들기로 하면서다.

주경기장 지하 1층과 지상 1, 2층 7444㎡ 공간에도 수익시설을 설치하는 계획이 담겼다. 이를 통해 경기장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 안건은 지난달 말 도시계획위에서 상정됐으나 한 차례 보류됐다. 당시 위원들은 주차장 부지를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결정을 미뤘다. <인천일보 6월30일자 2면>

위원회는 현장조사 결과 "보행 동선과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공간을 조성해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 안건을 통과시켰다.

위원회는 이날 '강화 종합의료센터 건립을 위한 개발행위 허가안'도 조건부 가결했다.

이 안건은 강화군 강화읍 남산리 293 일원 1만7667㎡ 부지에 지상 4층짜리 종합병원(164병상)과 3층 규모 요양병원(120병상) 및 기숙사를 짓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위원회는 이 안건을 통과시키는 대신 차량 진출입로의 교통체계 개선과 버스정류장 확보 등을 조건으로 달았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