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사무실 부평 이전 … 애프터 마켓 활성화 예고

한국자동차튜닝협회가 인천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함에 따라 인천이 자동차 튜닝산업과 애프터마켓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게 됐다.

23일 한국자동차튜닝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던 협회 사무실을 인천 부평구 부평동으로 이전했다.

협회는 자동차 튜닝부품 인증과 튜닝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3년 10월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으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지난해 1월부터 자동차 튜닝부품 인증기관으로 지정돼 튜닝부품 인증홍보와 활성화, 튜닝 관련 교육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튜닝부품 인증제는 관련 산업 내에서 민간 활성화와 국민의 신뢰성 향상에 기여할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이 애프터 마켓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튜닝부품 인증 제 1호 부품은 핸즈코퍼레이션의 튜닝 휠 2종(PR0004·MG0400)이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인천 서구에 소재한 국내 1위, 세계 5위의 자동차 휠 제조사다.

지난해부터 제2대 협회장을 맡고 있는 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대표는 자동차 튜닝산업 발전과 회원사의 권익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인천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기로 했다.

협회 사무실의 인천 이전에 따라 앞으로 인천을 중심으로 자동차 튜닝 산업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는 자동차 튜닝산업 자체가 불모지였지만, 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튜닝부품 인증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수요조사를 통한 민간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과정 이수 시 관련 업종으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 자동차 튜닝시장 규모는 2012년 이미 100조원을 넘어섰으며, 정부도 튜닝산업의 활성화를 국책과제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