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공·주민협·본보 공동주관 지역상생 취지 살려 '기부실천'
▲ 자선골프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탑승한 카트가 이동하고 있다.
▲ 선수들이 드림코스 그린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 29일 인천 서구 드림파크CC에서 열린 '2016 드림파크 장학회 기금마련 자선골프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드림코스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봄풀처럼 파릇파릇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한 골프대회가 성료했다.

(재)드림파크장학회가 주최하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매립지주민지원협의체, 인천일보가 공동 주관하며 드림파크CC 주민상생위원회가 후원한 '2016 드림파크장학회 기금 마련 자선골프대회'가 143팀 5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9일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CC에서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선 한재승 문영희 양일석 김지영 씨 4명이 우승했으며 이성범 임무택 조영애 곽경수 씨 4명은 니어리스트상을, 박귀민 신영길 이미란 이명주 씨 4명은 롱게스트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참가자 가운데 40명이 추첨을 통해 행운상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통한 골프장 수익금 전액(약 6500만원)은 드림파크 장학재단에 기부,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화창한 봄햇살이 가득한 날씨에 새파란 잔디 위에서 펼쳐진 이날 자선골프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장학금 기부의 보람과 스포츠의 기쁨을 만끽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날 대회는 일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1부(ONE-WAY)와 주민,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2부(SHUT-GUN)로 나눠 진행됐다. 오전에 71팀, 오후에 72팀이 동시에 각 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재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대회사에서 "그간 공사에서는 드림파크 장학회를 10여년간 운영해오고 있었지만 매년 기금이 적어 안타까웠다"며 "이번 자선골프대회는 지역상생이라는 드림파크CC의 조성 취지를 살리고 지난 20년간 대의를 위해 참아온 지역주민들의 아픔을 대신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보다 실질적 희망의 불씨를 제공하자는 뜻에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규호 수도권매립지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은 "비록 매립장 위에 건설됐지만 친환경적으로 조성·관리된 드림파크골프장이란 이름에 걸맞게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자선골프대회 개최를 축하한다"며 "앞으로 자선대회, 자선사업, 문화행사 등이 꾸준히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서구가 앞으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으며, 신동근(인천 서을) 국회의원 당선인은 "우리 지역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해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황보은 인천일보 사장은 "오늘 대회는 골프장의 건전한 기부문화와 사회발전 이바지를 위한 공익적 대회"라며 "인천일보는 앞으로도 지역의 공익과 발전을 위해 언론사로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선 검단농협, 해강개발, 인천일보가 각각 특별장학금을 기부했다.

행사엔 이기호·권용식 공사운영위원, 최인태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 양동환 검단농협 조합장, 이순용·홍성균 주민지원협의체 위원, 참가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글=문희국 기자 moonhi@incheonilbo.com
/사진=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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