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개 불교부단체 큰 충격"

행정자치부가 지방재정개편 강행의지를 밝히자 수원과 성남 등 도내 6개 불교부자치단체가 반발하는 가운데 남경필 경기지사가 24일 청와대를 찾아 지방재정개편안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하고 나섰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만나 "지방재정개편안의 지방균형발전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도내 6개 불교부단체의 충격이 크다.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경기도측이 밝혔다.

6개 불교부단체는 수원·용인·화성·과천·성남·고양시 등으로 재정수요보다 수입이 많아 지방교부금을 받지 않는 지자체다.

지방재정개편안이 원안대로 추진될 경우 6개 시의 연간 세수 감소액은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남 지사는 또 "지방재정개편안으로 경기도도 3000억원의 행자부 보통교부금이 타 시·도로 넘어간다. 역외유출을 막아달라"고 안 수석에게 요구했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 11일 도의회 도정질문 답변을 통해 "(지방재정개편안은) 새로운 재원 마련없이 하향 평준화하는 안으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방침과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