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인천일보 시민편집위원회가 4일 인천일보 5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시민편집위원들은 오탈자 발생을 인천일보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참신한 기획기사를 연재하라고 주문했다.

지난달 지면에서는 제주카페리 운항 재개 검토와 항만 컨테이너 터미널과 관련된 기사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락기 위원

박근원 사진기자가 시립박물관에 사진을 기증했다는 내용의 인터뷰 기사가 인상적이었다. 지면에 소개한 적이 없다면 시립박물관과 협의를 통해 보도하는 것도 좋겠다.

지역신문으로서 할 수 있는 특화된 컨텐츠를 개발하길 바란다. 인천에서 벌어지는 각종 발굴 작업에 참여한 전문가의 입장에서 기사를 쓰는 것을 제안한다.

인천시민 300만명 달성이 다가오는데 인구가 조성된 역사와 발전 과정도 참신한 기획기사가 될 수 있다.

김성아 위원

인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인천일보가 발족한 2016인천총선정책네트워크의 활동을 평가하는 후속작업이 필요하다.

국회의원 선거 때 인천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특정 후보가 성명을 발표한 점이 아쉬웠다. 이제부터는 당선자들의 공약을 세세하게 분석해 체크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제주카페리 운항 재개 여부나 컨테이너 터미널 같은 항만 관련 기사는 잘 봤다. 항만 도시 인천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다.

손장원 위원장

신문에 오탈자가 너무 많다. 거의 매일 7~8건 확인을 했으며 심지어 사설에서도 발견했다. 비문도 있고 표기법 조차 통일되지 않은 것 같다. 비문이나 오타는 기사의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매체의 신뢰도와도 연관이 있다.

온라인 뉴스부에서 올리는 기사 관련 동영상은 효과가 높은 것 같다.

조화현 위원

기사를 쓸 때 맞춤법과 오타를 신경써야 하며 특히 당직자가 확실하게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사 편집도 개선됐으면 좋겠다. 독자가 보기 편한 방식으로 편집을 잘 해달라.

원혜욱 위원

기획보도를 활성화 하도록 고민해야 한다. 예산의 문제가 있겠으나 지역의 이슈를 깊이있게 조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은 이혼율이 높은 편인데 이 부분과 관련된 공익 캠페인도 제안한다.

장정구 위원

현재 인천시가 추진 중인 대청도·소청도·백령도 지질공원 인증은 인천일보의 공이 크다. 예전에 꾸준히 썼던 기획기사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소청도에 설치될 국가철새연구센터 역시 인천일보에서만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성사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의 이슈를 다루고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견인한 것은 긍정적인 언론의 역할이다. 앞으로 이런 고유 영역을 더 활성화 하는 후속작업이 요구된다.


/글·사진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