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연 다지음한글구성성명학회회장
▲ 예지연 다지음한글구성성명학회회장

성명학이야말로 요즘 시대에 우선으로 취급해야 하는 연구과제라 생각한다. 평생을 통해 가장 많이 불리워지는 것이 이름이고, 그 이름에서 발생되는 소리에너지에 의해 성공 여부가 가늠되기 때문에 운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다보니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의 이름에 관심을 갖게 되고, 감정을 받아보고 싶어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 사람들은 한문획수 작명법은 잘 알면서, 소리에 근간을 둔 파동성명에 대해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 이유는 기존의 파동성명이 있다고 하지만 자음으로만 풀이되다보니 근원적인 파동의 원리와 거리가 멀고, 아울러 이론체계가 미흡해 오류에 대한 불신이 관심 밖으로 밀려나게 한다.

실제적으로 자음파동의 어설픈 이론으로 감정하면 당사자의 운명과 많이 엇갈린다. 그런데서 이름에 대한 불신을 가져오고 의혹을 불러일으킨다. 그런데 요즘은 유튜브서 'TV특강'을 통해 성명학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고, 이름의 중요성도 깨닫는 것 같아 다행이다. 그 동안 25회에 걸쳐 한글구성성명학 이론을 공개하다보니 이름에 대한 신뢰를 엿볼 수 있고, 특히 자음파동을 공부한 사람들일수록 구성성명에 대한 믿음은 더하다.

따라서 모든 일에는 선택이 있게 마련인데 믿음을 전제로 한글구성성명학 이론을 선택했기에 더욱 그들에 대한 막중한 책임의식을 느낀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은 물론 가족의 이름을 상담하다보면 한치의 망설임없이 개명으로 연결된다.

그런데 간혹 이름을 짓다 보면 불용문자 때문에 난감한 일들을 겪게 된다. 최상의 이름으로 작명해줘도 소위 불용문자라는 이유로 다른 이름을 원했을 때 참으로 답답했던 적이 많았다. 그래서 불용문자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자 한다.

예기(禮記)에 따르면 이름자에 나라이름, 해와 달, 산천이름을 쓰지 말라 기록돼 있으나, 이는 개인의 이름에 나라이름을 쓰는 것 자체가 불경스러운 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은 많이 변화됐다. 뿐만 아니라 현대는 성명학에 관련된 새로운 학설이 쉴새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불용문자를 고집한다는 것은 어리석고 우매한 일이다.

구성성명학적 이론에서 성씨와 배합된 좋은 이름이라면 한자의 획수가 틀리든 불용문자가 됐든 이름에 사용해도 무방하다. 경우에 따라선 최상의 이름을 지어 놓고도 불용문자라 해 차선의 이름을 선택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타고난 팔자에 의해 자기 이름을 저렇게 찾아가는구나 하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이는 대법원 인명용 사전과 불용문자 이론이 사람들에게 좋은 이름을 지어놓고도 사람들로 하여금 망설이게 하는 요인을 만들고 있다. 사주가 몸이라면 이름은 의복과도 같다. . 따라서 파동에 의해 서로 융합되게 좋은 운기를 발현하는 이름을 지었다면 어떤 한자가 됐건 간에 괜찮다. 그 동안 검증되지도 않은 불용문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이름을 지어놓고도 주저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다.

수백 가지의 불용문자들 중에 밝을 명(明)자는 머리는 명석하나 인생에 파란곡절이 많고, 구슬 옥(玉)자는 배우자의 수명을 단축시키며, 맑을 숙(淑)은 애정관계가 복잡해 추한 일을 당하고, 아들 자(子)자는 불행이 겹쳐오고 장애가 많다고 하나 이러한 불용문자를 사용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 중에 국가의 요직을 두루 거친 성공한 인물들이 너무 많다. 따라서 불용문자는 혹세무민 하는 낭설에 불과하므로, 이러한 한자를 가진 사람들의 마음이 하루라도 빨리 마음고생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지연 다지음한글구성성명학회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