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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PLA)이 젊은 층에서 인재 수혈을 위해 전투적인 노래 가사와 첨단무기로 무장한 랩 스타일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4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전투선언'으로 명명한 이 뮤직비디오는 이전 인민해방군 노래에 볼 수 있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멜로디, 공격적 성향을 피하기 위한 신중한 가사 선택과는 완전히 판을 달리했다.

젊은 층의 구미에 맞게 힙합 스타일의 음악을 도입했고 가사도 제목에 맞게 호전적인 요소를 담았다.

뮤직비디오는 한 병사가 제복을 단정히 하고 모자를 쓰는 동작에서 시작한다. 다음에는 남자가 강한 목소리로 "군인의 마음에는 영원한 사명감, 눈앞에는 적, 어깨에는 책임감, 가슴에는 열정"을 외친다. 

노랫말은 "전쟁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너희들은 준비가 돼있느냐"고 묻는다.

비디오는 군인들의 훈련장면과 전투기의 공중전, 미사일 발사 장면 외에 항공모함 랴오닝호, J-11 전투기, 99A형 탱크와 DF-11 탄도미사일 등 중국이 자랑하는 첨단 무기가 위용을 과시한다.

인공위성과 우주선도 모습을 드러내 인민해방군이 우주전에 전례없는 중요성을 부과하고 있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드러냈다.

인민해방군 관계자는 인민해방군이 낡은 TV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것 같은 빈약한 군대가 아니라 미국 못지않은 첨단장비로 무장한 강한 군대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관계자는 이 비디오는 갈수록 군대를 회피하려는 젊은 인재를 수혈하기 위한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군대는 의무병제이지만 인구가 많아 지원을 받아서 선발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군개혁의 일환으로 30만명을 감축하는 대신 군정예화와 현대화에 초점을 맞춰 세계 최강의 군대 육성과 이를 위한 인재양성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