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 계기 한단계 도약할 것"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8일 이사회를 열고 연내 코스피 상장 추진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말 지정감사인을 신청하고 5월 중에는 주관사를 선정해 연내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기술·품질·서비스 부문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고객만족과 주주가치를 제고하기로 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글로벌 기준에 맞춰 경영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과감한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세계적인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의 신수종 사업으로 시작된 바이오 사업은 2011년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며 본격화했으며 회사 설립 5년 만에 시장에서 그 가치를 평가받게 됐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인구 고령화와 생명과학 및 의료기술 발전에 따라 연평균 8.7% 씩 고성장해 2020년에는 규모가 2780억 달러(한화 32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7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제1공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제조 승인을 받고 현재 완전 가동 중이며, 2013년 9월 착공한 15만ℓ규모의 제2공장은 올 2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18만ℓ 규모 제3공장은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바이오 생산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3공장이 완공되는 2018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36만ℓ 생산능력을 갖춰 '글로벌 CMO(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 의약품을 더 좋은 품질로, 더 낮은 가격에, 더 빨리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제약사들이 자체 생산보다 자사를 통한 생산제휴를 선호하도록 바이오 제조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꿔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