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29호선 터널'로 단절 고모-직동리 고갯마루 9월 착공

포천시는 생태환경이 단절됐다는 지적을 받아온 고모리와 직동리를 잇는 고갯마루인 '한북정맥 비득재' 생태축(조감도)을 복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비득재의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단절된 한북정맥을 연결시키는 동시에 자동차와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용 터널형 생태통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비득재는 국립수목원 중심에 위치하고 있지만 시도 29호선 터널이 지나가면서 생태환경이 단절됐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시는 이달 중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오는 9월 착공, 내년 7월초 완공할예정이다. 40억원이 투입된다.

생태통로 시설물은 포천지역에서 생산한 자재를 최대한 사용하고 인근의 자연생태자원 이미지를 표현한 환경미술 기법을 활용해 지역의 정체성을 최대한 반영시킬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는 대로 광덕고개(광덕산)와 군내면 굴고개(수원산) 등의 생태축 복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K-디자인빌리지 사업이 인근에 유치되고 시도 29호선 확·포장 공사도 진행되고 있어 생태축을 복원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며 "복원된 한북정맥 생태축과 함께 비득재 본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김성운 기자 sw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