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 특산물인 해삼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고부가가치 품종인 해삼을 명품화하면 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옹진군은 수출양식단지 육성사업과 해삼양식(해삼섬) 육성사업을 통해 빠르면 2017년 해삼을 채취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옹진군은 채취한 해삼을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백령도 해삼은 연평도 꽃게, 영흥도의 바지락처럼 섬 고유의 특산물로 이미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이 나 있다.

사업 해역은 옹진군 백령면 진촌, 연지, 남3리와 소청도의 면허 어장 일원이다. 총 74㏊다.

해양수산부의 명품 수산물 양식단지 조성 일환인 수출양식단지 육성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국비 15억원 등 총 30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이다.

2014년에 자연석시설과 인공어초 등 서식단지를 조성했고, 지난해 약 16만미 종묘를 방류했다.

옹진군은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인근 해역에 추가적으로 해삼양식(해삼섬) 육성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해삼양식 육성사업은 인천시의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지난 2012년 첫 발을 내딛었다.

사업 초기 백령, 대청 면허장에 서식단지를 만들고, 약 479만미 종묘를 뿌렸다.

특히 옹진군은 토종이 우량한 어미 해삼을 매입해 방류하고 있다.

상품가치가 높은 해삼이 생산될 수 있도록 백령·대청 어미해삼 중 각 열별로 뿔이 10개 이상 해삼인 고부가가치 해삼에서 부화한 종묘만 방류하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해삼은 보통 방류한지 3~4년 정도 지나야 채취가 가능하다"며 "중국에서 건조해산물이 인기가 좋은만큼 추가적으로 가공단지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