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 합격점 받아 … "앞으로 기대"
김원형 코치 "몸 만드는 과정 … 계획대로 훈련 진행중"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올해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사진>

캠프 20일째인 지난 3일(현지시간) 처음 불펜 피칭을 실시한 켈리는 직구 20구, 체인지업 5구 등 총 25개의 공을 던졌다.

켈리의 첫 불펜피칭을 지켜본 김용희 감독은 "정해진 스케줄대로 착실히 진행하고 있고, 공의 제구, 회전, 밸런스 모두 다 좋았다. 처음 던졌음에도 좋은 피칭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원형 투수코치는 "오늘은 첫 불펜피칭이었기 때문에 본인의 느낌대로 던지도록 했는데 볼이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아직까지 몸을 만드는 과정에 있는데 현재 상황에 알맞은 피칭으로 잘 소화한 것 같고, 계획대로 착실히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고 말했다.

첫 불펜피칭을 마친 켈리는 "첫 피칭인 만큼 무리하지 않고 편안하게 던졌다. 전체적으로 밸런스나 컨트롤, 어깨 상태 등 다 괜찮았다. 오랜만에 던지니 몸이 조금 덜 풀린 느낌이 있었는데 시즌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켈리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서 경기운영 능력과 함께 볼의 움직임 및 회전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 시즌에는 총 30경기에 등판해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