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준 인하대 교수 성공...세계 최고수준 효율 자랑
▲ 강태준 인하대 교수

인하대 연구팀이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로 폐열을 전기 에너지로 재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인하대는 강태준(사진) 기계공학과 교수는 폐열에너지 수확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일상생활이나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저온의 열은 주변 환경으로 그대로 버려졌다.

이에 따라 이런 폐열을 활용해 전기에너지를 확보하는 기술이 미래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핵심기술로 주목 받아왔으나 주변과 온도차가 크지 않은 폐열의 특성상 변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높은 출력의 전압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강 교수 연구팀은 열을 전기로 바꾸는 물질인 열전(熱電) 소재를 수용액 전해질 기반으로 개발해 새로운 전기화학적 폐열에너지 수확 장치를 고안했다.

기존 열전소재에 비해 2배 이상 매우 높은 전압 확보가 가능해졌으며, 나노 크기의 탄소 신소재를 활용해 변환 효율을 1.5배 이상 올랐다.

수확장치에 활용된 소재 대부분이 물로 구성돼 친환경적이며 원재료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 기술은 굽히거나 구겨도 열전 소재의 특성 변화가 없기 때문에 사람의 체온을 전기로 바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충전하거나, 스마트 기기의 전력 공급 용도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동차, 항공기 등 폐열이 발생하는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다.

강 교수 연구팀의 폐열에너지 변환 기술 개발 내용을 담은 연구 논문은 자연과학 분야 권위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온라인 판 최신호에 실렸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