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상영…美서 일어난 日여성 사망실화 바탕 제작

영화공간주안이 '쿠미코, 더 트레져 헌터'를 오는 20일까지 상영한다.

'쿠미코, 더 트레져 헌터'는 꿈에 대한 이야기다. 규모와 제작비는 적지만 크고 복잡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다.

'쿠미코. 더 트레져 헌터'는 우연히 코엔 형제 감독의 1996년 작 '파고'를 본 쿠미코가 영화 속 돈가방을 찾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흥미로운 과정을 담은 영화다.

2016년 새해를 여는 아트버스터로 강렬한 음악과 색채로 관객들에 어필한다.

쿠미코 역의 키쿠치 린코는 '바벨', '퍼시픽 림'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여배우다.

그녀는 '쿠미코, 더 트레져 헌터'에서 쿠미코 역을 맡아 낯선 미국 땅에서 자기가 원하는 말만 더듬거리며 말할 뿐 전혀 그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표정의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누구와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디테일한 표정까지 완벽하게 연기한다.

이 영화는 2001년 도쿄에서 혼자 살던 직장인 토니시 타카코라는 일본 여성이 미국 미네소타 주 북부에서 시체로 발견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생전에 그녀가 영화 '파고'에서 본 돈가방을 찾는다고 말한 짧은 일화에 영화 감독인 데이비드 젤너가 호기심을 느끼고 '쿠미코, 더 트레져 헌터'를 완성했다.

영화공간주안 관계자는 "자신이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는 관객들이라면 '쿠미코, 더 트레져 헌터'를 보고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상영정보는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알 수 있다.

1일 2회(오후 3시30분, 오후 8시) 상영, 주중 6000원, 주말(금·토·일)과 공휴일 8000원, 청소년·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5000원, 032-427-6777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