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의 채무자에게 회생의 기회를 주는 '개인회생사건'을 변호사 자격없이 도맡아 거액의 수임료를 챙긴 법조브로커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또 법무법인과 연계한 연구소를 설립해 법조 브로커를 양성하고 이들에게 변호사 명의 대여를 알선한 연구소 대표, 이들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자격증을 빌려주고 대여료를 챙긴 변호사 9명과 법무사 4명도 적발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홍기채)는 26일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무자격 개인회생사건 브로커 20명,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변호사 9명과 법무사 4명 등 33명을 적발해 브로커 17명 구속기소, 14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2명을 기소중지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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