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與 "운영 미흡…폐쇄해야"
野 "경기교육 발전에 필요" 반박
위원장 '표결' 선언 …동의안 통과


'2016년 재단법인 경기도교육연구원 출연계획 동의안'이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진통 끝에 통과했다.

25일 도의회 교육위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세운 도교육연구원의 내년 출연금 45억원에 대한 심의에서 여·야가 극명하게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교육위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책연구과제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도교육연구원 폐쇄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반면 교육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경기교육 과제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사, 연구, 개발하고 경기교육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출연해야 한다"며 "도교육연구원의 존립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단 출연금 규모에 관해 그동안의 사업내용 등을 고려해 의회 예산 심의를 통해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2014년도 연구원 수입 결산액 69억2000만원, 지출 결산액 51억3800만원으로, 17억8100만원의 잔액이 발생했다. 잔액중 15년도 이월된 금액 5억7000만원을 뺀, 12억1000만원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10월말 현재 연구원의 예산현액은 71억1200만원이고, 지출액은 44억5700만원으로 예산현액 대비 집행률은 63%이다.

도교육연구원은 올 11·12월 18억5300만원 집행을 예상하고 있어, 2015년 집행예정액은 63억1100만원으로 89% 집행률에 달한 것으로 도의회 다수 의원들은 긍정적 평을 내렸다.

이날 교육위 여·야 이견에 따라 김주성(새정치·수원2) 교육위원장은 결국 표결을 선언, 재석의원 14명 중 찬성 9명, 반대 2명, 기권 3명으로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경기교육 주요 현안 및 제도개선에 대한 조사·연구를 수행하며, 교육정책 실현을 위한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활동을 지원하는 지역 연구기관이다.


/이경 기자 lee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