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세 나오미 감독 '앙: 단팥 인생 이야기' 상영

인천 남구의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이 오는 19일 오후 4시 '제29회 사이코시네마 인천'을 진행한다.

제29회 사이코시네마 인천에서는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앙: 단팥 인생 이야기>를 상영한다.

<앙: 단팥 인생 이야기>는 납작하게 구운 반죽 사이에 달콤한 팥소를 넣어 만드는 전통 단팥빵 도라야키를 파는 할머니 아르바이트 이야기다. 한 번 먹으면 잊을 수 없는 맛의 단팥을 만드는 할머니가 아르바이트생으로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연출을 맡은 가와세 나오미는 2014년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것에 이어 2년 연속 칸 영화제 입성에 성공했다.

도리안 스케가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앙: 단팥 인생 이야기>는 단팥처럼 포근한 도쿠에와 그녀를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치유의 영화로 불리는 가와세 나오미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도쿠에 역을 맡은 키키 키린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나 <도쿄타워>로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이면서도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 배우. 이번 영화에서 그녀는 안타까운 사연을 간직한 할머니 도쿠에 역을 맡아 일상적인 연기를 섬세한 감정으로 표현해냈다.

사이코시네마 인천은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영화프로그래머 김정욱 영화공간주안 관장이 정신과 전문의 홍상의 홍 정신과 원장과 함께, 영화미학(Cinema Aesthetics)과 정신분석(Psychoanalysis)으로 영화의 깊이와 의미를 나누는 시간이다. 8000원.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