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가 설립한 주안의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이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제8회 영화공간주안 시네마토크를 진행한다.

시네마토크는 영화 상영 후 감독, 배우 및 관련 전문가 등을 초청해 영화의 기획 의도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여덟 번째 시네마토크 초대 손님은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의 김선 감독이다. 이 영화는 2010년 제작되었지만 지난 5년 동안 두 번의 제한상영가 판정으로 인해 관객들과 만나지 못했다. 이에 김선 감독은 등급분류 결정 취소 소송을 진행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5년 만에 스크린에 걸리게 됐다.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는 정권에서 붉어진 사건과 논란을 풍자한 정치 코미디 영화이다. 영화는 촛불집회, 용산참사, 4대강 사업 등 전 정부의 집권 당시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사건들을 날카롭게 풍자했다.

포돌이를 내세워 정치를 해학적으로 풀어냈으며, 잊혀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사건과 상황을 상기 시킨다는 점이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의 관전 포인트이다.

영화공간주안 관계자는 "시네마토크에서는 영화를 직접 만든 감독과 함께 관객들이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공감한다"며 "이번 제8회 영화공간주안 시네마토크에서는 지난 5년간 자유롭게 하지 못했던 김선 감독과 관객들이 만남을 갖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8000·4000원, 032-427-6777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