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명 全의원 참여 첫 행사 … 신청 저조로 장소 급선회
제7대 인천시의회가 개원 1년을 기념해 '설악산'에 간다. 독도에 가려다 참가 신청 저조로 장소를 급선회했다.

인천시의회는 제7대 시의회 개원 1년을 맞아 33명 전체 시의원이 참여하는 첫 연찬회를 계획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연찬회는 수차례 진행됐지만, 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연찬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찬회 장소는 설악산, 일정은 오는 9월17일부터 18일까지 1박2일이다. 참가자는 의원 33명 전체와 사무처 직원 13명 등 모두 46명이다. 비용은 약 800만원이다.

이에 17일 오전 9시 시의회를 출발해 설악산 도착과 함께 재정위기 단체 극복을 위한 방안과 효율적인 행정사무감사 기법에 관한 2회의 강연을 마친 오후 6시30분부터 자유시간으로 첫 날 일정을 짰다. 둘째 날인 18일은 인근 산행과 현지답사, 중식 후 오후 5시 인천에 돌아오는 것으로 계획됐다.

당초 2015년 의원 전체 연찬회 장소는 '독도'였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시의회가 독도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기 위해 독도로 장소를 정했다.

그러나 2박3일이란 시간적 부담과 거리 등의 문제로 신청 의원이 19명에 그쳤다.

시의회는 지난 1일 제22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후 의원총회를 열고 설악산 연찬회 계획을 확정했다.

시의회는 "7대 의회 1년을 보냈다는 기념과 다가올 2016년 예산안 심사와 행정사무감사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연찬회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을 벗어난 의회행사에 외유성 관광성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의정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이고 내실있게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연찬회 목적도 '의정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강의 및 현안 논의 등'으로 정했다며 "외유성 아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독도에서 설악산으로 연찬회 장소를 옮겼고 전문가를 초청해 의회 기능 강화를 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